김민석 총리 "한미정상회담, 큰 그림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4일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간 큰 그림을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JTBC 인터뷰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정상 간의 이른바 '케미(호흡)'를 다지고 확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타결된 양국 관세 협상에 대해선 "주도권을 가진 미국 입장에 맞춰 수비전을 펼쳐야 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에선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큰 틀에서 보면 미국의 주도권은 여전히 살아있고, 협상을 구두 합의로 정리했지만 구체적인 후속 내용이 남아있다"며 "경우에 따라선 디테일(세부적인 것)을 문서화하는 등 서너 가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협상의 큰 틀은 정리됐지만 이것으로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내용이 관세 협상 후속으로 갈지, 한미 관계 다른 주제들로 갈지, 트럼프 행정부와 이재명 정부가 각각 생각하는 한미 관계 큰 틀을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상호 신뢰를 다지는 것으로 갈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국과 미국이 각각 어떤 '윈윈(win-win)' 관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라며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가능한데, 이것은 '위드 코리아(with Korea·한국과 함께)' 일때 훨씬 가능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한미 관계는 더 발전할 것이고 강해질 것인데 그 전제는 한국의 역할이 강해지고 의미있는 것으로 되면서 (양국) 협력이 깊어질 것이란 전망과 자신감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선 "양국 간 여러 일정을 고려해 의제를 어떤 것을 다룰지를 포함해서 일정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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