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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챗GPT 스타일’ 검색엔진 개발 착수…신규 ‘AKI’ 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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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개발 목표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17 시제품 목격되기도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에서 고객이 아이폰을 살펴보고 있다.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에서 고객이 아이폰을 살펴보고 있다.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초 ‘답변·지식·정보(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AKI)’ 팀을 신설해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답변 엔진(answer engine)’을 구축 중이다.

이는 웹 검색을 기반으로 일반 지식 질문에 응답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시리(Siri),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사파리(Safari) 등 애플의 주요 서비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AI 플랫폼 ‘애플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도 자체 챗봇 개발 계획은 부인하고, 오픈AI의 챗GPT를 시리에 통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 등 경영진은 “챗봇 수요는 제한적”이라며 필요성을 낮게 평가해왔다. 그러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기반 검색 이용이 전 세계 수억 명으로 확산되면서 내부 기류가 변화했다.

큐 부사장도 최근 법정 증언에서 “AI 검색이 미래”라며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현대적 검색 경험 구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KI 팀은 로비 워커 수석이사가 지휘하고 있다. 그는 과거 시리 개발을 총괄했으나 엔지니어링 지연으로 부서 재편 시 권한이 축소됐고, 이번에 신규 AI 검색 프로젝트를 맡았다.

애플은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시리, 스포트라이트, 사파리, 메시지 등 대표 제품 전반의 정보 경험을 혁신할 인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히 검색 알고리즘·검색 엔진 개발 경험을 요구하는 등 사업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외부 환경 요인도 작용한다. 애플은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구글 검색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이에 구글로부터 연간 약 200억 달러(약 28조 원)를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가 독점금지 소송에서 이 계약 구조 변경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생성형 AI 도입으로 검색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이어서 애플의 ‘검색 공백’은 리스크로 부상했다.

애플은 차세대 하드웨어 개발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아이폰17 프로’로 추정되는 기기가 목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출시 전 통신·카메라 등 실사용 테스트를 위해 전 세계에서 위장 케이스를 씌운 시제품을 운용한다.

이번 사례 역시 테스트 과정에서 일반인에 노출된 것으로, 수백 대가 이미 비공개 상태로 운용 중이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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