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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리하이밸리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8.0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인근 핵잠수함 배치 주장에 대해 "말조심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핵 비확산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며 "핵 관련 발언은 모두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논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보진 않지만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들이 논의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핵미사일 발언을 문제 삼으며 러시아 주변에 핵잠수함 2대 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옛 소련 시절 도입한 '죽은 손' (러시아 지도부 제거 시 핵미사일 자동 발사) 시스템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일로 앞당긴 시한 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러시아산 원유·원자재 구매국을 추가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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