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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또 침수...막을 수 있었던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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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구 노곡동 침수 사고는 총체적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마을을 관통하며 빗물을 인근 하천으로 빼내는 직관로 수문 등 배수시설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을이 빗물에 잠겨 주민들이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합니다.


주택과 점포, 차량도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달 17일 시간당 최대 48㎜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던 대구 금호강변 저지대인 노곡동입니다.

침수 당시 마을이 급속도로 물에 잠겼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왔는데, 결국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가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단을 꾸려 2주간 조사한 결과,

마을 빗물을 금호강으로 바로 빼내기 위해 100% 개방돼 있어야 했던 직관로 수문이, 고장으로 3%가량만 열려 배수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배수펌프에서 유입되는 쓰레기 등을 걸러내는 제진기가 막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과 달리 배수시설 관리 주체가 일원화되지 못한 점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안승섭 / 대구 노곡동 침수사고 민간조사단장 : (대구 노곡동과 다사서재 배수장만) 고지배수로는 기초자치단체, 펌프장은 광역단체가 관리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전국 37개 시설은 기초자치단체에서 관리를 일원화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노곡동 방재시설은 일관성 있는 신속 대응이 어려운….]

노곡동은 앞서 2010년에도 배수시설 결함 등으로 2차례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조사단은 앞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 시설물 긴급 안전 점검, 산불 지역 등의 부유물 대량 유입 차단시설 설치, 펌프장 관리 인력 보강 등을 단기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배수시설 관리 지침을 정비하고 내년 우기 전까지 배수시설 관리 체계를 일원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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