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자연인' 재방송 출연료, 무려 중형차 한 대 값"

[서울=뉴시스] 이승윤. (사진 = MBN '알토란' 캡처) 2025.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미디언 이승윤이 MBN 장수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의 재방송 출연료를 털어놨다.

이승윤은 지난 3일 방송된 MBN 요리 예능물 '알토란'에서 이연복 셰프를 비롯 프로그램 호스트들이 "'자연인'은 재방송도 많이 하지 않나"라고 관심을 보이자 반응했다.

재방송 출연료는 1년에 한 번씩 정산된다.

이승윤은 "중형차 한 대 값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그와 절친인 코미디언 박성광이 "그걸로 집을 샀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라고 말끝을 흐리자 "10년 넘게 하지 않았나. 부모님 집도 사드렸다"고 부연했다.

박성광은 하지만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 처음 출연했을 때 그가 프로그램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반응을 전했다.

박성광은 "'개그콘서트' 같이 하고 있을 때다. 옥상에서 얼굴 까매져서 '거지 같은 프로그램 하나 해서 큰 일 났다. 잘못 걸렸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승윤은 화들짝 놀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며 당황했다. '알토란' MC 이상민은 "그때 '나는 자연인이다'가 힘든 촬영으로 유명했다"라며 감쌌다. 이승윤은 생선대가리 카레를 먹어야 했다.

이승윤은 "그때 성광이한테 못 해먹겠다고 했다. 그런데 제작진한테 설득 당했다. '1회 때 생선대가리 드셨는데 더한 게 나오겠냐'고. '그냥 가시죠'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2회 촬영을 갔는데 그때 나온 게 고라니 생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높은 시청률이 그를 붙잡았다. 이승윤은 "1회 생선대가리가 방송이 되고 종편 역사상 시청률이 제일 잘 나왔다. 그래서 제가 한다고 전화했다. 지금 14년 차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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