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대통령실은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 보유에서 10억원으로 낮춘 세제 개편안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4일 “당내에서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 경청할 준비는 되어 있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강 대변인은 “어제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제가 알기로 오늘 아침에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개인 의견을 말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새롭게 지침을 내렸다”며 “그 이후에 개별 의원의 의견은 그다지 표출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안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지만, 정청래 대표가 이날 오전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제 개편안에 대한 공개적 입장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한 뒤에는 새로 의견이 나온 게 없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내용에 대해 ‘농축산물 수입’ 등의 주제에서 양국 간 다른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그 진위를 따지는 부분이 되레 국익에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협상의 아주 세부 부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서로의 국익을 위해서 아마도 서로 좀 다른 주장이지만 용인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관세 협상이 타결된 뒤 농축산물 수입과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운용 방식 등을 두고 한국과 미국에서 서로 다른 말이 나오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의 말들이라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쌀 그리고 육류 개방은 없다”며 “이에 대해서 다른 이견이나 항의가 없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