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송영규 비보…유작된 '트라이'·'아이쇼핑' 측 "상황 파악 중"

배우 송영규가 55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유작이 되어버린 현재 방영 드라마 측이 상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송영규는 오늘(4일)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은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6월 19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고 해당 사실은 지난달 25일 뒤늦게 알려진 바 있습니다.

사건이 전해지자 고인이 출연 중이던 연극과 드라마에도 영향을 미쳤고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즉각 하차했습니다.

럭비부 감독 역으로 나오는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와 목사로 등장하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 역시 송영규의 방송분을 시청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편집했습니다.

첫 방송 직전 소식이 전해진 '트라이'는 첫 방송에서 불가피하게 송영규의 모습을 내보냈고, '아이쇼핑'의 경우 출연 분량 대부분이 편집됐습니다.

이후 열흘 만에 비보가 전해졌고 '아이쇼핑'과 '트라이'는 송영규의 유작이 됐습니다.

두 드라마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비보가 알려지자 팬들은 그의 SNS에 추모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고통 없이 행복하세요", "좋은 배우를 잃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연예계 동료들도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배우 송일국, 이규형, 조우진, 최원영, 정성일, 김민상, 서범석 등은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를 나타냈습니다.

고인은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하며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 반장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수요일 오전 8시입니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으로 정해졌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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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