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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故강린 누구?…90년대 풍미 E.O.S 출신 뮤지션

스포티비뉴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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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E.O.S 출신 뮤지션 강린(강인구)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故) 강린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으며, 고 강린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69년생인 고 강린은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 1993년 김형중(보컬), 고석영(기타) 함께 3인조 그룹 E.O.S의 원년멤버로 데뷔했다. 언더그룹 소셜퀄리티에서 기타리스트 차정렬, 넥스트 이수용 등과도 활동했다.

고인이 속했던 E.O.S는 국내 대중음악에서는 생소했던 유로 테크노 사운드를 도입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1집 '꿈, 환상, 그리고 착각'에 담긴 타이틀곡이자 신해철이 작사에 참여한 '각자의 길'이 잘 알려졌다. 이 데뷔 앨범에는 신해철 외에도 윤상, 이승철 등 당시 큰 사랑을 받던 뮤지션들이 음반 작업에 대거 참여했다.

고 강린은 1집에서는 키보드를 맡았으며, 2집과 3집에서는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의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2집 수록곡 '넌 남이 아냐'는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강린은 팀 을 탈퇴하고 1995년 새 그룹 리녹스(Lynn O&X)를 결성해 음반을 발매했으며, 1997년에는 밴드 마리제인과 제트의 앨범 제작에도 참여하며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증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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