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 고용지표 둔화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 금리도 덩달아 하락,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다만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인하 기대가 커진 것과 달리 국내는 금리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나아가 여전히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 대비 선제적인 8월 인하보다는 오는 10월 인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협회와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하락한 2.42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11일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같은 기간 가장 큰 낙폭이다.
다만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인하 기대가 커진 것과 달리 국내는 금리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나아가 여전히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 대비 선제적인 8월 인하보다는 오는 10월 인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4일 금융투자협회와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하락한 2.42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11일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같은 기간 가장 큰 낙폭이다.
통상 국내 시장 금리는 앞서 열리는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한다. 이날은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시기가 9월로 앞당겨진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인하 가능성은 38.2%서 89.1%로 급등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도 미국 시장에선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일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사임으로 생겨난 공석을 메우기 위해 며칠 내로 신임 이사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시장에선 이 같은 미국채 금리 하락을 강세 재료로 인식하며 재차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키웠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미국 내 움직임이 9월 금리 인하로 급격하게 기울었다”면서 “한국은행이 설령 8월에 본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충분히 비둘기파적인 금통위를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 셈”이라고 짚었다.
국내는 여전히 한국은행의 8월 선제적인 인하 단행보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9월 이후인 10월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의 9월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한은은 여전히 10월 연내 한 차례 인하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7월 의사록을 보면 이창용 한은 총재 기자회견 발언보다 매파적이었던 만큼 인하 시기가 당겨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있어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며 5주 연속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2월 초 상승폭인 0.02%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금리인하 여력은 미국에 비해 크지 않다”면서 “절대 금리와 금리 하락 여력을 감안하면 단기물보단 장기물의 금리 낙폭이 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