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동료 개그맨 김규원과 콜드플레이 경기장 불륜 장면을 패러디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
개그우먼 이수지가 동료 개그맨 김규원과 이른바 ‘콜드플레이 공연장 불륜 사건’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다. 이날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로, 약 6만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수지는 경기 중 전광판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기다렸다는 듯 동료 김규원과 콜드플레이 공연장 불륜 사건을 패러디했다. 연인처럼 포옹하고 있다가 외도라도 들킨 듯 후다닥 얼굴을 가리고 몸을 감추는 식이다. 관중에서는 폭소가 터졌고, 해설진도 “콜드플레이 패러디가 나왔다”며 “불륜이 그대로 전광판에 노출되면서 6만5000명 관중이 이수지씨 불륜 장면을 담아가게 됐다”고 거들었다.
지난달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포착된 장면.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불륜 스캔들이 불거졌다. /틱톡 |
2차전 경기에 앞서 진행된 프리뷰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수지. 손흥민이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수지 인스타그램 |
쿠팡플레이 측이 직접 이 장면을 편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역시 패러디 맛집! 이수지 김규원의 불륜 키스캠 패러디’ ‘우리 수지 언니 그런 사람 아닙니다’ 등의 제목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들은 올라온 지 약 3시간 만에 총 조회 수가 100만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현장에 있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지독하게 잘한다” “콜드플레이 vs 쿠팡플레이”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감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수지는 2차전 경기에 앞서 진행된 프리뷰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너스레를 떨며 손흥민에게 역으로 자신의 사인이 담긴 프로필 사진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이수지는 “손흥민 선수에게도 (오늘이) 영광스러운 날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그 정도까진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적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토트넘에서 모든 것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새로운 환경과 동기 부여가 필요했다”고 했다.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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