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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크랙' 이어 화장실 '악취'까지… '포레온' 또 시끌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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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지 전경. /연합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지 전경. /연합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으로 유명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이 벽에 가로로 금이 크게 간 일로 논란이 됐는데, 이번엔 화장실 악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일부 동에서 벽면 균열(크랙)이 발생한 데 이어, 단지 전반에 걸쳐 화장실 악취 민원이 쏟아지자 아파트 건설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 아니냐는 입주민들의 항의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를 짓는 중에 공사 중단 등으로 부작용이 여러 문제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악취 민원에 생활지원센터는 지난달 말 공지를 내고 피해 가구 접수 및 보수 절차에 들어갔다. 센터 측은 주요 원인으로 △비규격 정심 플랜지(고무 연결 패킹) 사용 △배관 연결부 이탈 및 밀착 불량 △제품 손상 등을 악취 원인으로 꼽았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플랜지 부위가 고정되지 않거나 물이 샌 흔적이 포착됐다. 하자 접수는 오는 7일까지다. 이 단지는 2022년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단 간 갈등으로 공정률 52%에서 공사가 6개월간 중단됐던 적이 있다.

대게 공사 중 중단된 기간이 길어지면 구조물이 비, 바람, 눈 등에 노출돼 내구성이 취약해지는 구조상의 문제가 커진다. 또 접합 부위마다 굳어지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그 부위가 장기간 방치되면 층층이 쌓아 올릴 때 단단하게 붙이지 못하고 단순히 이어 붙이는 수준이 되면서 안정성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

이 기간 총도급금액은 3조2300억 원에서 4조3700억 원으로, 공사 기간은 42개월에서 58.5개월로 늘었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마무리되고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현재는 총 1만2000여 가구가 입주해 대한민국 최대 단지가 됐다.


입주 이후에도 전용 84㎡ 기준 시세는 분양가 12억 원대에서 최근 28억8000만 원까지 급등했다. 최근 무순위 청약에서도 22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시세차익만 '로또' 이상으로 분류되는 아파트다. 최근 무순위 줍줍 경쟁률은 5만6000대 1을 기록했다.

벽에 가로로 금이 간 일로 긴급 안전진단에 들어간 이 단지는 악취 문제까지 겹치며 '부실공사'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금이 간 벽을 진단하는 것과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인데, 균열·침하·누수 등 구조적 이상 징후를 살피고 있다. 건축물 상태에 따라 A~E등급으로 판정된다. 최악의 경우 사용 중지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지난달 28일 입대의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했다. 균열이 발생한 건물에 대한 정밀 진단을 통해 △발생 위치 및 원인 △기존 보수 방식(V-커팅)의 타당성 △재발 방지 대책 △유사 사례 전수조사 여부 등을 확인한다. 강동구청 역시 해당 건설사인 현대건설을 포함해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공동 시공사 4곳에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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