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대신 가족 오면 귀국할 것" 의견서
'엑시트' 46억 용처 소명 "대여·세금 등"
2일 IMS모빌리티·사모펀드사 대표 소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 집사'로 지목된 김모(48)씨 측으로부터 "출국금지된 아내 대신 다른 가족 한 명이 베트남으로 와서 어린 자녀들을 돌볼 여건이 마련되면 귀국해 조사 받겠다"는 의견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다음주 김씨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김씨 측은 이날 특검팀에 제출한 의견서에 △김씨 귀국 관련 예정 사항 △'46억 원 엑시트 의혹' 관련 매각 대금 용처에 대한 소명을 담았다. 특검팀은 4월부터 베트남에 체류 중인 김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진귀국·수사협조를 압박해왔다. 김씨 측은 지난달 29일 "한국에 남아있는 아내 정모(47)씨의 출국금지를 풀어줘 베트남에 있는 어린 자녀들의 돌봄 문제가 해결되면 김씨가 귀국해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냈지만, 특검팀은 정씨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장 출국금지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김씨 측은 그러자 '가족 중 한 명이 베트남으로 출국할 계획이며 아이들을 맡긴 뒤 김씨가 귀국해 조사 받으려고 노력 중'이란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이다.
김씨가 귀국 채비를 하면서 이르면 다음 주중 특검팀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지분을 보유했던 소프트웨어개발사 IMS모빌리티는 2023년 6월 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HS효성(35억 원 투자), 카카오모빌리티(30억 원 투자)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 받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IMS, 오아시스, HS효성 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IMS에 대기업들이 투자한 배경에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있을 거라는 취지의 내용을 적시했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김 여사와의 친분 관계'를 내세워 투자 유치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 측은 그러나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엑시트' 46억 용처 소명 "대여·세금 등"
2일 IMS모빌리티·사모펀드사 대표 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7월 8일 미국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 집사'로 지목된 김모(48)씨 측으로부터 "출국금지된 아내 대신 다른 가족 한 명이 베트남으로 와서 어린 자녀들을 돌볼 여건이 마련되면 귀국해 조사 받겠다"는 의견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다음주 김씨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김씨 측은 이날 특검팀에 제출한 의견서에 △김씨 귀국 관련 예정 사항 △'46억 원 엑시트 의혹' 관련 매각 대금 용처에 대한 소명을 담았다. 특검팀은 4월부터 베트남에 체류 중인 김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진귀국·수사협조를 압박해왔다. 김씨 측은 지난달 29일 "한국에 남아있는 아내 정모(47)씨의 출국금지를 풀어줘 베트남에 있는 어린 자녀들의 돌봄 문제가 해결되면 김씨가 귀국해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냈지만, 특검팀은 정씨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장 출국금지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김씨 측은 그러자 '가족 중 한 명이 베트남으로 출국할 계획이며 아이들을 맡긴 뒤 김씨가 귀국해 조사 받으려고 노력 중'이란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이다.
김씨가 귀국 채비를 하면서 이르면 다음 주중 특검팀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지분을 보유했던 소프트웨어개발사 IMS모빌리티는 2023년 6월 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HS효성(35억 원 투자), 카카오모빌리티(30억 원 투자)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 받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IMS, 오아시스, HS효성 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IMS에 대기업들이 투자한 배경에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있을 거라는 취지의 내용을 적시했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김 여사와의 친분 관계'를 내세워 투자 유치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 측은 그러나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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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0115460003404)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0115460003404)
특검팀은 김씨가 차명 법인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IMS 지분을 처분하고 매매 대금 46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 측은 이날 의견서를 통해 46억 원 전액에 대한 행방에 대해 조목조목 소명했다. 매각 대금 중 35억여 원은 IMS 대표 조모씨에게 빌려줬으며, 나머지 11억 원도 세금과 세무자문료 등으로 모두 소진했다는 취지다. 대여계약서, 계좌거래 내역 등 증빙 자료도 첨부했다. 지분 매각 대금 46억 원 중 일부가 '184억 원 투자'에 대한 보답으로 김 여사 측에 흘러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구체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1일 서울 광진구 IMS모빌리티 본사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특검팀은 2일 조씨와 오아시스 대표 민모씨를 동시에 불러 의혹 전반을 조사했다. 조씨는 특검에 출석하며 "184억 원 투자에 어떠한 외부 개입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씨 측도 "오아시스가 기업들의 투자 참여 과정을 주도했다"는 입장이다. 6일 김 여사의 첫 소환조사를 앞두고 특검팀은 투자 펀딩에 참여한 기업의 고위 임원들도 잇따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