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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日·印 철강사와 호주 와일라 제철소 인수 추진

서울경제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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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일본제철·印 JSW 등과 컨소시엄 구축
자철광산 철광석으로 저탄소 공급망 확보


포스코가 일본·인도 철강회사와 손잡고 남호주 와일라 제철소 인수에 나섰다. 포스코는 와일라 제철소가 보유한 광산이 저탄소 철강 제품 생산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일본과 인도의 주요 철강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최근 호주 와일라 제철소 인수 제안서를 남호주 주정부에 제출했다. 컨소시엄에는 포스코와 일본제철, 인도 JSW그룹, 호주 블루스코프가 참여했다. 남호주 주정부는 후보 업체들에 대한 정밀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와일라 제철소는 1941년 가동이 시작된 노후 시설로 연간 120만 톤 규모의 봉형강 생산능력을 갖췄다. 와일라 제철소는 기존 소유주들의 파산 및 투자 실패 여파로 올 들어 남호주 주정부가 관리하고 있다. 남호주 주정부는 와일라 제철소 재건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를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봉형강을 생산하지 않는 포스코가 와일라 제철소 인수에 나선 건 저탄소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와일라 제철소는 자철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풍부한 남호주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저탄소 제품인 직접환원철(DRI)이나 열간압축환원철(HBI)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자철광은 글로벌 철광석의 70%를 차지하는 갈철광보다 DRI나 HBI를 만들기 쉬운 철광석이다.




포스코는 안정적인 저탄소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면서 2050년을 목표로 세워 둔 탄소 중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전략 중 하나로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가 호주 제철소 인수에 성공할 경우 미국·인도 등 해외 거점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행보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현대제철과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JSW그룹과 연 500만 톤의 철강 생산이 가능한 제철소를 짓기 위한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철강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톱티어인 일본제철, 인도 JSW그룹과 협력을 통해 와일라 제철소 인수에 포스코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며 “와일라 제철소가 미래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평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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