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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윤, 더위서 잠시 수의 벗었다?…우리가 보기엔 아냐"

SBS 김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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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특검 문홍주 특검보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와 관련한 윤 전 대통령 측 유감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4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제가 직접 지난 금요일 체포 현장에 가서 경험했던 것과 알려드릴 것을 먼저 말씀드리겠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문 특검보는 우선 "'소환해 봤자 진술을 거부할 텐데 체포영장까지 하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수사에선 정식 기소하는 피의자에 대해 검찰에선 피의자 신문 절차를 거친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는 "첫째는 수사하는 입장에선 이 사람이 피의사실 적시된 범죄를 저질렀는지 확인하고 공소 유지, 기소하는 데 적합한지 판단하는 측면이 있다. 또 피의자 측면에서도 소환해서 억울한 점이 있으면 기소하지 않을 수 있다"며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 피의자 신문 절차를 거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특검보는 특히 당시 상황과 관련한 윤 전 대통령 측 이날 입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체포를 거부하기 위해 수의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저항했다는 취지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사실이 아니다"며 "윤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변호인 접견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너무 더워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특검보는 "수의를 벗는 게 더위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저희들이 보기엔 아니었다"며 "누운 상태에서 완강히 저항했다고 브리핑했고, (이에 대해선) 법무부장관도 서울구치소 의견을 받아들여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검팀의 현장 촬영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발에 대해서도 "처음 들어가자마자 (윤 전 대통령이) '저거 뭐냐'고 물었다"며 "'체포 과정에서 위법성, 시비 방지 목적이다'(고 설명했고), 한편으로 우리가 물리력으로 체포하려 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위력으로 방해한다면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어 '채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정도로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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