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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휴전 위한 첫 고위급 안보회담 개시

이데일리 방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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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긴장완화 회담…공동감시단 신설 등도 논의
태국 “중립국 희망”…아세안 의장국 말레이서 개최
마지막날엔 말레이, 미중 감시단도 참석 예정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에서 수십년 만에 최악의 무력충돌로 4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태국 왕립군(왼쪽)과 캄보디아 왕립군 지휘관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휴전 합의 이후 태국 수린주와 캄보디아 오다르 메안체이주 사이 국경에서 만나 마주보고 있다. (사진=AFP)

태국 왕립군(왼쪽)과 캄보디아 왕립군 지휘관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휴전 합의 이후 태국 수린주와 캄보디아 오다르 메안체이주 사이 국경에서 만나 마주보고 있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방·안보 수뇌부는 이날 국경 긴장 완화 및 평화적 해법 모색, 추가 충돌 방지를 위한 ‘공동국경위원회’(General Border Committee) 회담에 돌입했다. 이번 회담에선 아세안 공동 감시기구 신설도 논의될 예정이다.

회담은 태국이 “현지 정세의 민감성”을 이유로 중립국 개최를 요구하면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중국 등도 중재 및 감시 역할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중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관세 등 무역 압박을 앞세워 휴전 이행을 강력 요구하는 가운데 성사됐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 동안 양국 국경 일대에서 대규모 무력충돌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26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같은달 29일 휴전이 성사되며 무력충돌은 멈췄지만, 국경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재충돌’ 긴장 속에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전날 “태국 측이 국경 인근 대피령을 내린 것은 추가 공격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공세적 태도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태국 정부는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회담 직전 “현재 국경 지역은 비교적 평온하며, 휴전은 지키겠다”고 재확인했다.


캄보디아의 훈 마넷 총리는 태국 푸탐 웨차야차이 임시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회담 기간을 하루에서 나흘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회담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양국 국방장관과 더불어,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의 참관단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태국과 캄보디아는 수십명이 사망했던 2011년 충돌 이후 국경 지역 일대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최근 다시 식민 시대의 조약·지도 해석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하면서 분쟁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고위급 회담이 실질적 군사 충돌 방지 및 분쟁 종식, 향후 아세안 연합 차원의 국경 감시체계 도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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