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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터러시’ 타고 교육 플랫폼 뜬다…직장인 학습 시장 ‘활활’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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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직장인 김 씨는 최근 팀 회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엔 몇 시간씩 걸리던 리서치 업무가 단 몇 분 만에 가능해지면서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그는 “이제는 AI 없이 일하는 게 더 어색하다”며 “업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교육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생성형 AI가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으며, 'AI 리터러시(AI Literacy)'가 직장인의 새로운 필수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리터러시는 단순히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링크드인이 발표한 ‘급부상하는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AI 리터러시는 2025년 커리어를 변화시킬 가장 수요 높은 기술 1위로 선정되며 전 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직장인을 겨냥한 AI 교육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 모두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민간 교육 기업과 플랫폼들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 중장년층 직장인도 AI 리터러시 바람…패스트캠퍼스, AI 강의 30배 확대


기존 성인 교육 플랫폼에서도 AI 리터러시 강화에 발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다. 실무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를 운영하는 데이원컴퍼니는 2020년 5개였던 AI 관련 강의를 2024년 152개로 30배 이상 확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패스트캠퍼스에 따르면, 특히 45~54세 방문자가 25%를 차지하며, 중장년층의 수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관련 인기 검색어로는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인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생성형 AI를 실질적인 업무에 활용하려는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원컴퍼니는 B2B·B2G를 타깃으로 한 맞춤형 AI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현업 전문가와 협업해 실무 적용이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기업별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업종 및 규모 등 조직 특성에 따른 학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X 시대, 일 잘하는 법은?"…원티드랩, AI 플랫폼 연계 교육 생태계 구축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도 AI 교육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부터 운영해온 '프리온보딩' 교육 시리즈에 AX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디자인 및 마케팅 등 비개발 직군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강의 콘텐츠를 신설했다.

올해 2월에는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갖춘 디지털 교육 공간 ‘원티드 그라운드’를 열었다. 해당 공간은 실무형 AI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직장인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한, AI 플랫폼 ‘원티드 라스(LaaS)’를 기반으로 경희대학교와 공동으로 ‘빅데이터 세미나’ 과목을 개설해 산학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공공부문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원티드랩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K-디지털 트레이닝(K-Digital Training)’과 ‘포텐업(POTENUP)’ 등을 운영하며, 직무 전환 및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추후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 개인 모두가 AX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도 뛰어든 AI 교육…중소기업 대상 322개 과정 개설

민간 플랫폼 중심의 AI 교육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도 중소기업 종사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국 6개 연수원에서 집합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시간이나 지역 제약이 있는 재직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도 병행된다. 총 322개 과정이 개설될 예정으로,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초 중심의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의 보편화로 인해 AI 리터러시는 특정 직군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전 직장인에게 필요한 공통 역량이 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AI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하느냐가 개인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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