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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스님 “폭우로 신음하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이 되고 있는가”

조선일보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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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 해제 법어 발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은 올해 하안거(夏安居) 해제(8일)를 앞두고 법어를 발표했다. 성파 스님은 안거 수행을 마친 선승들에게 “폭우로 신음하는 여러 이웃에게 따뜻한 손이 되고,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품어내고 풀어줄 넓은 가슴이 있는가?”라고 묻고 “그대들의 걸음걸음은 법이 되고 얼굴에 피어나는 미소는 희망이 되리라”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누군가가 영축산의 소식을 물으면 어찌 답하시려는가”라며 “올여름 무더위에 구룡지 옆 백일홍은 더욱 붉게 피어나고 돌솥에 차 향기는 더욱 진하다네”라고 말했다.

안거는 불교에서 여름과 겨울 석 달간 바깥출입을 삼가고 참선수행에 몰두하는 집중 수행 기간이다. 올여름에는 전국 92개 선원에서 총 1790명이 하안거에 참가했다고 조계종은 밝혔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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