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4일 오전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시장은 큰 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엔 강세도 부담이 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3% 하락한 4만134.9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만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1일 발표된 7월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만명)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특히 노동부는 이날 5, 6월 일자리 증가폭을 종전 발표치인 14만4000명, 14만7000명에서 각각 1만9000명, 1만4000명으로 80% 넘게 하향하기도 했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통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담당 국장 해고를 지시했다.
달러 대비 엔 강세 움직임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닛케이는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종목 이외 엔 강세·달러 약세로 토요타 등 주요 수출 종목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0% 빠진 147.66~147.68엔에서 거래되며 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소나홀딩스의 다케이 다이키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 기업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도 예정된 만큼 당분간 약세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대만 홀로 하락 중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4% 오른 3568.40에, 홍콩 항셍지수는 0.33% 상승한 24591.93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0.66% 떨어진 2만3279.82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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