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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약자 동행 지수’ 1년 새 17.7%↑...주거·사회 통합은 소폭 하락

조선일보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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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계층 등 복지 사업·서비스 평가·분석한 점수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지난해 서울시의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을 위한 사업을 평가·분석한 ‘약자 동행 지수’가 전년 대비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평가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주거·사회 통합 분야는 소폭 하락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약자동행 지수가 130.6으로 전년 첫 평가 111.0보다 17.7%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기준 연도인 2022년(100)과 비교하면 30.6% 높아진 것으로 2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2023년 개발한 약자 동행 지수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임신부 등을 위한 사업이나 서비스를 평가·분석해 매년 점수를 매긴다. 사업이나 서비스의 수준을 한눈에 파악해 부족한 분야를 우선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했다.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2022년을 기준값(100)으로 놓고 산출해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정책적 효과가 개선됐음을, 100보다 낮으면 부진했음을 의미한다. 전체 지수는 2022년 100에서 2023년 111, 작년 130.6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의료·건강(156.5)과 안전(148.9), 생계·돌봄(127.8), 교육·문화(111.3)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영역은 상승했다. 하지만 주거(120.3)와 사회 통합(95.6) 영역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의료·건강’ 영역은 치매 환자를 관리·지원하는 비율이 상승한 것과 청소년·청년 등을 상담·검사하는 마음 건강 지원 규모가 30% 이상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안전 영역은 ‘고립·은둔 청년 발굴·지원’ 규모가 2023년 557명에서 작년 891명으로 전년 대비 약 60% 이상 늘어 해당 영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돌봄 역시 가족 돌봄 청년 복지 서비스 연계와 위기 소상공인 발굴 지원 등으로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아울러 교육·문화 영역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과 취약계층의 문화 활동 지원 등으로 2023년 98.4에서 작년 처음으로 100을 넘은 111.3을 기록했다.

반면 큰 상승세를 보였던 주거영역 지수는 지난해 120.3으로 전년(125.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울시는 2023년 침수 피해로 한시적으로 예산을 늘렸던 주거 취약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 규모가 감소한 여파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주거 취약 계층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 통합 영역은 2년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 자원봉사 참여율과 기부 경험률 등의 점수가 떨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 통합 지수 하락은 개인주의 심화와 이웃 간 단절, 공동체 기반 약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시민 간 신뢰 회복,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 유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에 발표한 약자 동행 종합 지수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 정보 플랫폼 스마트 서울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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