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7일 정 모(38)씨에게 공기총을 발사해 살해한 혐의로 김 모(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6일 오후 8시 36분쯤 동남구 신방동 한 마트 인근에서 정 씨에게 구경 5.0㎜ 공기총을 4차례 발사한 혐의다.
정 씨는 사건발생 직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숨진 정 씨에게 아내와의 부적절한 만남을 멈춰달라고 요구했지만 정 씨가 이를 거부하자 미리 준비해 간 공기총으로 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를 전화로 설득, 자수를 독려해 사건발생 15분 뒤인 밤 8시 51분쯤 경찰에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천안에서는 지난달 24일에도 납치 성폭행을 일삼은 40대 남성이 추격하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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