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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7% “3개월 이상은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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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407개 업체 설문
“코로나 경영 피해 입고있다” 64%
“버틸 여력 고작 1개월 뿐” 5.2%
서비스업 “고용 지원금 전액 달라”
헤럴드경제

26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코로나 경기침체로 인한 상가임대차 상생 호소 및 정부· 지자체의 임대료 조정 지원행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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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소기업 중 36.9%는 코로나19 사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경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개월도 버티기 어렵다는 기업도 5.2%였다. 올해 상반기 안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으면 10곳 중 4곳은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0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 지속시 버틸 수 있는 기간으로 ‘1~3개월’(3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3~6개월 버틸 여력이 있다는 답변은 28.0%였다. 1년 이상 버틴다는 기업은 18.4%, 6개월~1년은 11.5%였다. 1개월 이상 못 버틴다며 한계를 호소하는 기업도 5.2%나 됐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지난달 4일 1차, 지난달 24일에는 2차로 전국 단위의 피해실태 조사를 했다. 당시 중국 교역 기업이나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오는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으나 이번에는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고루 포함시켜 407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피해를 입고 있다는 답변은 64.1%로, 지난 2차 조사(70.3%)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위기감이 컸다.

경영 피해도 제조업(63.4%)보다 서비스업(64.8%)이 더 컸다. 코로나 확산 이후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는 대답도 제조업은 73.7%가 내놨지만, 서비스업에서는 80.2%로 응답률이 껑충 뛰었다.

코로나 사태 지속 시 1개월밖에 견딜 수 없다고 답한 중소기업들 중에서는 서비스업종(6.4%)의 비율이 제조업(3.9%)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3개월 이상 못 버틴다는 답변도 서비스업종(38.1%)의 비율이 제조업(35.6%)보다 3%포인트 가량 높았다.

중기중앙회는 실태조사와 지난 19일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17가지를 제언했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집중적인 지원을 호소한 분야는 고용과 금융 분야.

중앙회는 ▷민간 금융기관의 금리를 정책금융 수준으로 낮추고 ▷운전자금이 절실한 업체에는 보증한도와 상관없는 특례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매출액이 급감해 지불여력이 없는 소상공인에게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액 지원하고 ▷중견기업에도 80%까지 상향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최저한세율을 기존 7%에서 5%로 인하해주고 ▷중기 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 3%에서 5%로 상향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은 현 상황에 대해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피해가 크고, 대책마련도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며 “현장의 의견을 종합해 개발한 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중기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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