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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배달 알바까지 낀 보험사기…작년 적발액 3,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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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걸렸다" 거짓말…수천만 원 챙긴 가족도

<앵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10대, 20대 아르바이트생을 끌어들여서 보험 사기를 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배달 오토바이로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이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저녁 시간, 좁은 골목길에서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앞 차량에 바짝 따라붙습니다.

앞차가 후진하자 피하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혀 넘어집니다.

골목 구조를 잘 아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일부러 사고를 당한 뒤 보험금을 타낸 사기였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이런 수법으로 사기를 벌인 배달업체 운영자 등 200여 명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10대에서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들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해 사기에 끌어들였습니다.

[배달대행업체 지점장 : 배달원들이 하루 먹고 하루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목돈 준다' 그러면 혹할 수는 있죠.]

수리비가 비싼 외제 차를 동원해 고의로 접촉사고를 유도한 뒤 실제 차는 수리하지 않고 현금으로 수리비를 받아내는 수법도 많았습니다.

음식점과 마트를 돌며 식사를 한 뒤 식중독에 걸렸다거나 이물질로 치아가 손상됐다고 거짓말해 6천700만 원을 받아낸 일가족도 있었습니다.

업체가 배상책임보험에 든 점을 악용한 겁니다.

지난해 상반기, 이런 손해보험 사기 규모는 1년 전보다 110억 원 늘어난 3천732억 원에 달했습니다.

[박명광/금융감독원 손해보험조사팀장 : SNS 구인 광고를 가장한 사기 공모자 모집 등 점차 사기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브로커 등이 개입해서 보험 사기가 점차 조직화되는….]

소액이라도 이런 고의 사고에 가담하면 보험금이 환수될 뿐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유동혁, 영상편집 : 김준희, CG : 김규연)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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