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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신모라 교차로 또 화물차 사고…“근본적인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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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1시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신모라교차로에서 레미콘 트럭이 관문대로 교각을 들이받았다. 차체가 심하게 파손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사상구에 있는 신모라교차로에서 최근 수 년동안 화물차 트럭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적인 대책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지난해 신모라교차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물 개선작업이 이뤄졌으나 올해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관계당국의 논의가 요구된다.

14일 오전 11시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신모라교차로에서 레미콘 트럭이 관문대로 교각 벽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레미콘 트럭 운전기사 A씨(62)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레미콘 두 대가 동시에 진행하다 앞선 트럭이 좌회전한 이후 사고 차가 도로를 그대로 내려오면서 교각 벽면을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3월 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4.5톤 화물차가 25인승 통학용 승합차를 들이받았고 차에 타고있던 중학생과 고등학생 등 7명 가운데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화물차의 브레이크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차는 일반 자동차의 브레이크 패드와 달리 공기충전식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때문에 장시간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압력이나 마찰력이 감소한다.

이때문에 내리막길 끝지점에 다다를수록 제동력 상실로 인해 화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부산경찰청이 발표한 신모라교차로 연간 화물차 교통사고 발생 건 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건, 2015년 1건, 2016년 1건, 2017년 0건, 2018년 2건, 2019년 2건, 2020년 1건으로 최근 6년동안 화물차 사고가 모두 8건이 발생했다.

해당 구간은 사상구 백양터널 톨게이트(TG)~신모라 교차로까지 약 930m에 걸쳐 편도 3차로와 4차로가 약 16~17도의 내리막 경사가 이어지는 곳이다.

지난해 경찰은 '화물차 에어 충전량 확인' '여기서부터 900m 급경사' 등의 문구를 나타내는 LED 입간판과 주의표지판을 보강설치했다. 또 횡방향 그루빙 포장과 미끄럼 방지 도로 포장을 추진하고 고정식 카메라와 이동식 카메라 부스 등도 추가로 설치했다.

경찰은 이 때 부산시 예산 1억원을 지원받아 시설물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관할 구청과 협의를 통해 내리막길 경사를 깎아내거나 없애는 작업도 구상했으나 약 3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또다시 경사로를 주행하던 레미콘 화물 트럭이 교각을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교통사고 예방조치를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화물업계 관계자는 "신모라교차로는 화물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며 "보통 화물차 운전자는 아침에 시동을 걸고 브레이크를 밟아보기 때문에 제동장치 이상 유무는 쉽게 판단되고 문제가 있으면 운전자는 겁이나서 운행하지 않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또 "도로에서 돌발상황이 생겨 순간 당황하면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 급제동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때 공기가 브레이크에 다시 충전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리막길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더이상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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