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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부터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사라져…“테이프·끈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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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홈플러스, 내년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

마트3사 테이프·끈 연간 사용량 “상암구장 857개 분량”

소비자 불편 고려해 종이상자 사용 여부는 논의 중


한겨레

일부 대형마트에서 종이상자와 테이프·끈 등이 비치된 자율포장대가 내년부터 사라진다. 다만 종이상자 제공 여부는 소비자 불편을 감안해 설문조사 등을 거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8일 환경부와 유통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내년 1월1일부터 자율포장대 운영을 중단한다. 자율포장대를 없애는 대신 롯데마트는 7ℓ 장바구니와 46ℓ 장바구니를 각각 500원과 3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홈플러스는 기존 43.7ℓ 장바구니보다 30% 용량을 늘린 56ℓ 대형 장바구니를 대여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 1위 이마트는 자율포장대 폐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8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유통 등 4개 대형마트가 환경부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자율포장대에 종이상자를 갖다놓지 않으면 함께 비치된 플라스틱 포장 테이프 및 끈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조처다. 실제로 제주도 현지 중형마트 6곳은 2016년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율포장대를 없애고 필요한 경우 장바구니를 대여할 수 있게 했는데, 현재 제주도에 장바구니 사용이 자리 잡았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다만 환경부와 대형마트 4개사는 최근 회의에서 ‘종이상자 자체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함께 쓰이는 플라스틱 끈과 테이프가 문제’라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올 12월~내년 1월 중 종이상자 제공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마트는 ‘환경부와 종이상자 사용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추후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환경부 설명을 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자율포장대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테이프·포장끈·절단기)이 연간 658t에 이른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이상자를 없애는 것에만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것보다는 종이상자와 함께 플라스틱 끈이나 테이프를 너무 많이 쓰고 이런 것들 때문에 종이상자를 재활용할 수 없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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