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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철회 합의?…“백악관 내부 격렬 반대” 양국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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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단계적 관세 철회를 합의했다는 중국 측 발표와 관련해 미국에선 백악관 내부에서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는 상반된 보도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백악관 고위 관계자까지 직접 나서 관세 철회 합의 사실을 전면 부인해 양국 간 '온도차'가 감지돼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중 양측이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가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어제 :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계적 관세 철회 방안이 미 백악관 내부에서 격렬한 반대에 직면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관세철회 방안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류허 부총리 간 "구두 합의의 일부분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 내에 중국에 대한 관세 철회가 미국의 협상력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 내 대중 강경파들이 미중 관세철회 합의에 제동을 건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직접 나서 중국의 발표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피터 나바로/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美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 출연 : "현 시점에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한다고 합의된 사항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결정을 내릴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껏 미국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중국의 합의 이행 수준에 맞춰 조금씩 관세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따라서 1단계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상호 보복 관세를 두고 막판까지 기 싸움을 벌이며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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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정 기자 ( thisis2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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