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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갤폴드, 삼성 로고 지우고 ‘애플 텃밭’ 일본 25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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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공급 숨통 틔어…국내도 예판 재개

일본 시장 점유율 반등 기세 이어갈까
한국일보

세계 주요 국가에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 체험관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도쿄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유리관 안에 넣은 갤럭시 폴드가 전시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25일 일본에 출시된다. 지난달 6일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한 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폴드가 ‘아이폰 천국’인 일본 시장에도 도전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이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갤럭시 폴드로 ‘앞선 기술력’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본 현지 2위 통신사인 KDDI가 독점으로 11일 갤럭시 폴드 예약 구매 접수를 시작하고 25일 정식 출시한다. KDDI는 최근 삼성전자가 2조4,000억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하기로 한 통신사다. 일본 도쿄에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 체험공간 ‘갤럭시 하라주쿠’에서도 KDDI 가입 조건으로 판매된다.

5G 모델만 출시됐던 국내와 달리 일본에선 LTE 모델만 판매된다.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24만엔(약 266만9,000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워낙 요금제, 약정 등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이 있다”며 “KDDI가 갤럭시 폴드 구매 프로그램을 준비 중으로 정확한 출고가는 프로그램 마련 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디자인과 기능 등은 변화가 없지만 삼성전자는 일본 판매용 모델에서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 나타나는 힌지(접히는 부분) 뒷부분에 적혀 있는 ‘삼성’(SAMSUNG) 로고를 지웠다. 대신 ‘갤럭시’(GALAXY) 로고를 새겼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부진을 씻고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삼성 표시를 지우는 전략을 취해 왔다. 이번 갤럭시 폴드에서도 갤럭시 브랜드 강조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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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판매용 ‘갤럭시 폴드’는 ‘삼성’ 대신 ‘갤럭시’ 로고가 박혀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애플의 아이폰이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본 시장은 ‘한국폰의 무덤’으로도 불린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 점유율은 2013년까지 10.7%로 간신히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하다 2014년 5.6%, 2015년 4.3%에 이어 2016년에는 ‘갤럭시노트엣지’의 실패로 3.4%까지 내려앉았다. 2017년 ‘갤럭시S8’ 시리즈 호응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5.2%를 기록한 후 작년에는 6.4%로 마감했다. 올해 2분기는 ‘갤럭시S10’ 시리즈 인기로 9.8%까지 올랐다. 아직 애플(50.8%)과 격차가 41%포인트나 나지만 애플은 아직 내놓지 못한 폴더블폰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국에서 예약 접수 당일 준비된 물량이 매진되는 등 판매 초기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났던 갤럭시 폴드의 공급 상황도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자급제(이동통신사 요금제 가입 없이 기기만 구입하는 방식) 물량 판매를 14일부터 다시 시작하고 오는 17일부터 배송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는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제품군이 아니기 때문에 계획된 생산 물량도 적었고 워낙 공정이 까다로워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었는데 점차 생산이 안정화하면서 추가 예약 접수와 일본 출시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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