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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내일 첫 출근인데 제주공항에 발 묶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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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태풍 '타파'로 제주공항 오전 항공편 모두 결항
"오후 항공편도 결항 확률 높아…운항여부 확인해야"
뉴시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13호 태풍 '타파'로 제주공항 오전 항공편이 모두 결항한 가운데 집으로 돌아가려는 관광객들이 항공편 운항을 기다리고 있다. 2019.09.22.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공무원 시험 합격하고 내일이 첫 출근인데 항공편이 결항해서 걱정이에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남자친구와 제주로 여행 온 김모(25·경기도·여)씨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로 인한 결항 소식에 제주공항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22일 오전 김포로 떠날 예정이었던 김씨는 “첫 출근인데 태풍으로 연차를 써야 할 확률이 높아 걱정스럽다”면서 “오전 비행기는 모두 결항했지만 오후에는 결항이 풀릴 수 있어 기다려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함께 여행을 온 남자친구 강모(32, 경기도)씨는 “결항 소식을 알았지만 렌터카를 반납해야 해 겸사겸사 제주공항으로 왔다”면서 “저는 괜찮지만 첫 출근인 여자친구가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항공기 결항 소식에 시간대별로 표를 예매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길 기다리는 관광객도 있었다.

정세본(23·부산)·이경옥(28·부산) 커플은 “오늘 오후 7시 비행기를 예약하고 내일 오후 6시 비행기도 예약해뒀다”면서 “항공사에서 결항한 항공권은 환불해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결항이 풀리길 기다리면서 공항에서 하염없이 가족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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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 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하면서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2019.09.22. bsc@newsis.com



강구화(44·경남)·조인애(40·경남) 부부는 “오늘 오전 10시에 경남 양산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결항 소식에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일단 계속해서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걱정했다.

대구에서 온 김희영(25·여)씨 가족도 공항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며 항공기 운항을 기다렸다.

김씨는 “부모님과 동생들과 함께 제주 여행을 왔다. 오후에는 결항이 풀리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집으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공항에서 계속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은 결항 소식에 오전 한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오후에 결항이 풀려 집으로 돌아가길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각 항공사 카운터에는 표를 구하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일부 항공사의 경우 모든 구간 만석으로 예약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운항할 예정이었던 항공편 316편이 모두 결항했으며, 오후 항공편도 결항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후에 지연하거나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항공사와 공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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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 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하면서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2019.09.22. bsc@newsis.com



bs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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