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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들어 3번째 경질…더 이상 '히딩크 매직'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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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지휘봉을 잡는 팀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세계 축구를 놀라게 만들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도 이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명장으로 발돋움했다. 한일대회 이후에도 그는 승승장구했다.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호주를 이끌고 16강에 진출했고, 이어진 유로 2008에서는 러시아의 사령탑으로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최근 행보는 신통치 않았다. 특히 2010년대 들어 3차례나 몸담고 있는 팀에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사실상 경질되면서 지도자로서 자존심에 흠집이 생겼다. 2010년 8월 터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유로2012 본선 진출의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유로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계약기간은 9개월 앞두고 팀을 떠났다.

이후 러시아 안지 마하마하치칼라에서 창단 후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한 히딩크 감독은 2014년 8월 루이스 판 할 감독에 이어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그의 계약기간은 유로2016 본선까지였다.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다시 한번 신화를 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히딩크 감독은 예선 탈락의 위기에 내몰린 끝에 결국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소방수로 잠시 현장에 복귀했던 그는 지난해 9월 중국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직을 맡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축구 발전에 목이 마른 중국 축구협회는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히딩크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히딩크 감독은 2020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뤄보지도 못한 채 결국 중국축구협회로부터 경질을 당하면서 또 한번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10여년 전부터 지도자 은퇴를 언급해왔지만 현장의 부름이 있을 때마다 벤치에 앉았다. 물론 그동안의 성과로 인해 많은 대표팀과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국을 떠난 그가 또 어떤 팀을 맡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2000년대 보여준 지도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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