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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월1일 예정된 중국산 관세율 인상조치 2주 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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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가관세 부과 면제 발표에도 "큰 조치"라고 반겨
내달 무역협상 앞두고 양측 모두 유화제스처, 무역갈등 완화할지 주목
연합뉴스

2019년 4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왼쪽)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내달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일부 미국산 제품의 추가관세 부과를 면제하기로 하자, 미국도 중국산 수입품 2천500억달러어치에 예정된 관세율 인상조치를 연기하기로 했다.

비록 한시적 조치이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유화 제스처에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이어서 내달 워싱턴에서 재개될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는 선의의 제스처로서 2천500억(약 298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요청과 중국이 건국 70주년 국경절(10월1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애초 미 행정부는 2천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던 것을 내달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인상할 방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관세 부과를 면제한 것도 크게 환영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미국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세 면제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9월 16일까지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큰 조치"(big move)라고 평가했다.

미·중은 내달 초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만약 무역협상이 신속히 타결된다면 15일로 연기하기로 한 미국의 관세율 인상 조치가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미 언론은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기대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이 0.5% 올랐고, 역외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예고한 대로 지난 1일 상대국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해, 무역전쟁의 골은 한층 깊어졌다.

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은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9월 1일부터 보복관세를 매겼다. 그러자 미국은 추가관세율을 10%에서 15%로 올리며 보복을 가했다.

관세 폭탄이 떨어진 직후 열리는 내달 회담에서 쌍방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각에선 이대로라면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중에서 유화적인 손길을 앞다퉈 내밀면서 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미 경제 침체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떨어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7월 초 44%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또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정책으로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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