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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장바구니 물가…태풍·폭우 피해, 명절 이후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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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연휴까지는 물량 대거 확보
태풍, 장마 피해 큰 과일, 수산물은 연휴 끝나고 가격 변동성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과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피해가 커지자 장바구니 물가가 급격히 치솟고 있다. 유통업계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의 경우 사전에 확보한 물량이 충분해 명절 연휴까지 가격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명절 이후 가격 변동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높아 서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초 북상한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1만7000여ha에 달하는 농작물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농작물은 과일이다. 명절 차례상에 많이 오르는 과일의 경우 태풍 등으로 낙과가 발생하거나 상처가 생기면 상품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과수 낙과는 4060ha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배가 3496.7㏊로 피해가 가장 심했다. 사과는 434.2㏊, 복숭아는 35.2㏊, 포도 등 93.6㏊로 집계됐다.


일단 유통업계에서는 태풍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추석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명절에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크고 모양이 예쁜 제품은 사전에 물량을 이미 확보한다"면서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스 단위로 판매되는 벌크 제품의 경우 영향이 소소하게 있을 수 있지만 이 물량도 이미 지역 단위 농협에서 추석에 대비해 수확을 마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석 이후 가격은 요동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수확 되는 과일이 출하 되는 시기인 추석 이후의 가격"이라며 "다만 통상적으로 명절 이후에는 과일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도 "추석까지는 이미 수확해 놓은 물량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산지에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소비위축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하지만 명절 이후 나오는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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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서는 과일 등 농작물 보다는 오히려 수산물에 대한 걱정이 크다. 과일의 경우 미리 수확해 냉장 등으로 어느 정도 보관이 가능하지만 수산물의 경우 특성상 장기 보관이 어렵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어선의 침몰·파손은 71건, 수산물 양식시설 피해는 7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등에서 취급하는 가격대가 높은 물건은 대부분 국내산 수산물"이라며 "추석 이후 대란을 막기 위해 지금부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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