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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할퀸 바하마, 여전히 2천500명 생사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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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최소 50명 집계…실종자 고려하면 인명피해 크게 늘 듯
연합뉴스

허리케인으로 파괴된 바하마 주택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하고 떠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2천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하마 국가재난관리청(NEMA)은 이날까지 정부에 실종 신고된 이들이 2천500명이라고 밝혔다.

칼 스미스 NEMA 대변인은 다만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는 이들 중 일부는 대피소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대피소 명단과 대조하면 실종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 시속 297㎞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이달 초 바하마 아바코와 그레이트아바코, 그랜드바하마섬을 휩쓴 이후 바하마에선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2천500명에 달하는 실종자 규모를 고려하면 사망자 수는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을 한 채가 통째로 사라져버리는 등 주택 파괴도 심각해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바하마 전체 인구는 40만 명이다.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은 이들은 허리케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 나소나 인근 미국 플로리다주로 이동하고 있다.

NEMA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후 나소가 있는 뉴프로비덴시아섬으로 5천 명 이상이 이주한 상태다.

아직 재건은 요원한 상황이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은 아주 조금씩 도리안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랜드바하마 지역엔 대부분 전기가 복구됐으며, 아바코섬의 민간 항공기 비행도 11일부터 제한적이나마 재개됐다고 바하마 당국은 전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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