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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조슈아 웡, 獨 장관 만나자 中 발끈...獨 대사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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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콩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 당 비서장(왼쪽)이 독일을 방문해 마스 외무장관과 만났다. [사진 조슈아 웡 트위터]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독일을 방문해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자 중국이 주중 독일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컨(吴恳) 주독 중국대사는 이날 중국 외무부의 주중 독일대사 초치 사실을 알리며 웡 비서장과 하이코 마스 장관의 만남과 관련해 "양국 관계에 매우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며 "불행하게도 중국은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웡 비서장은 지난 9일 밤 베를린에 도착했다. 웡 비서장은 미디어그룹인악셀슈피링거의 행사 ‘빌트 100’에서 마스 장관을 만나 홍콩 사태에 대한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웡 비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시민은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홍콩의 경제적 자유를 수호하고 있다"며 "홍콩 시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 경찰의 잔혹함이 고조되면서 홍콩 시민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우리는 홍콩이 경찰국가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웡 비서장의 독일 방문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독일이 홍콩 분열 분자가 입국해 반중국 분열 행위를 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이러한 인물과 접촉한 마스 장관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항의했다.

웡 비서장은 홍콩에서 지난 8일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다시 풀려났다. 석방된 직후 그는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고, 이어 미국 등을 방문한 뒤 23일께 홍콩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미국에선 의회 청문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대만을 방문해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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