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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찰이 또 있을까요?" 음식 싸들고 파출소 찾은 청년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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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시도한 20대 청년, 경찰 도움으로 일자리 얻어 '훈훈'
감사의 뜻 전달하기 위해 음식 싸들고 도움 준 경찰관 다시 찾기도
부산CBS 송호재 기자

노컷뉴스

한 20대 청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경찰의 도움으로 새삶을 살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20대 청년이 경찰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며 추석을 앞두고 감사의 뜻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부산 부산진경찰서 개금파출소에 손경서(24)씨가 두 손 가득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손씨는 파출소에 근무 중인 경찰관 서병수 경위를 발견하자 음식을 놓아두고 성큼 다가가 감사의 말을 건넸다.

서 경위 역시 남성을 보고는 반가운 얼굴로 다가갔고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다.

이들의 인연은 한 달 전 시작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서 경위는 지난달 8일 오후 7시 35분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손씨를 처음 만났다.

서 경위는 동료 한 명과 함께 집안에 들어가 손씨에게 말을 걸었다.

손씨는 보육원에서 어렵게 자랐고, 이후 일자리도 구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은 자신의 사연을 서 경위에게 털어놓았다.

서 경위는 손씨와 손가락을 걸며 "나를 마지막으로 믿어보라. 책임지고 일자리를 알아보겠다"라고 약속했고, 손씨는 다행히 마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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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경찰서 개금파출소 서병수 경위.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상황을 종료한 뒤 서 경위는 손씨에게 저녁을 사준 뒤 손씨에게 현금 5만원을 건넸다.

또 매일 전화를 걸어 손씨의 안부를 물었고, 약속대로 지인을 통해 일자리까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결국 손씨는 서 경위의 도움으로 서울에서 일자리를 마련해 새 삶을 시작했다.

손씨는 앞선 지난달 30일 부산경찰청 게시판에 "이런 경찰이 또 있을까요?"라며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병수 경위는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라며 "경찰로서 해야 할 일을 소신대로 하다 보니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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