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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외국인노동자 질식사고 현장서 황화수소ㆍ암모니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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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ㆍ국과수 합동감식 결과…경찰, 업주 영장 신청
한국일보

외국인 노동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영덕 수산물가공업체의 지하 탱크. 경북소방본부 제공


외국인 노동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영덕의 수산물가공업체 지하탱크에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가 검출됐다.

영덕경찰서는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진 수산폐기물 지하탱크를 합동 감식한 결과 200~300ppm의 황화수소와 암모니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황화수소 농도는 700ppm을 넘어서면 안전 장비 없이 3초 정도만 노출돼도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모니아도 발생하면 공기 중 산소 농도가 18% 미만이 되는 산소 결핍 상태가 되고, 심하면 실신 후 5분내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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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원들이 10일 오후 경북 영덕군 한 수산물가공공장에서 탱크 청소를 하다 질식한 노동자들을 구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노동자들이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가스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수산물가공업체 대표 A(54)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미리 가스를 확인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해야 하지만 하지 않았고 직원 4명이 안전장비를 갖추도록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에서는 10일 오후 2시30분쯤 3m 깊이의 지하탱크를 청소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간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쓰러졌다. 이어 오후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4명을 밖으로 구조했으나 3명은 숨졌다. 나머지 1명도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11일 새벽 숨졌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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