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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스웨덴 최고봉 바꿨다…'만년설 녹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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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케브네카이세 산 50년간 24m 낮아져
뉴스1

스웨덴 케브네카이세 산의 만년설을 살펴보는 학자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웨덴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던 케브네카이세 산의 남쪽 최고봉이 기후변화로 인해 산꼭대기 만년설이 녹으면서 '최고봉'이라는 타이틀을 빼았겼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웨덴 북쪽 끝에 위치한 이 산의 남쪽 봉우리는 지난 50년간 높이가 24미터(m)나 낮아진 끝에 현재 2095.6m를 나타내 북쪽 봉우리에 최고봉 자리를 넘겼다. 이는 약 140년전 측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자 만년설이 덮이지 않은 북쪽 정상의 2096.8m보다 1.2m 낮다.

매년 봉우리 높이를 측량해 온 구힐드 니니스 로스크비스트 스톡홀름대 지리학과 교수는 "1880년 측정 이후 처음으로 이 봉우리가 다른 봉우리에 비해 낮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 우리는 낮아지지 않았을까 의심했지만 다른 봉우리에 비해 낮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몇 센티미터(㎝)의 오차밖에 없는 GPS 기술을 이용해 9월3일 용해 시즌이 끝날 때 측정했다"면서 이 측정치가 정확한 것임을 강조했다.

로스크비스트 교수는 "지난 50년 동안 케브네카이세 산의 남쪽 봉우리 높이는 24m나 감소했다"면서 "더 걱정스러운 것은 지난 10년간 녹아내린 높이가 연간 1m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여름내 더운 바람이 분 것은 물론 겨울까지 따뜻해지고 있는 것 때문에 이 곳 뿐 아닌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다른 만년설도 녹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겨울 동안 빙하가 눈과 얼음을 축적해서 남쪽 봉우리가 다시 최고봉 타이틀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이다.

로스크비스트 교수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만년설의) 감소율이 상승해왔다"면서 "겨울에 폭설이 내려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해도 결국 여름에는 녹는다"면서 "만년설의 운명이 초라하다"고 말했다.

올 여름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의 북극권 상공에서 관측한 온도는 기록적으로 높았다. 또한 스웨덴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일련의 산불도 기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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