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경찰 "'이월드' 알바생 다리절단 사고는 예견된 인재"…왜?

댓글0
세계일보

19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경찰들이 놀이기구(롤러코스터)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대표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놀이기구 ‘허리케인’ 안전요원으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한 쪽 다리를 잃은 가운데, 해당 사고가 예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 A(22)씨가 일하던 중 변을 당했다.

그가 안전요원으로 있던 놀이기구 ‘허리케인’은 고공에서 360도로 빠르게 회전하는 롤러코스터다. 탑승객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확인한 뒤 놀이기구를 작동시키는 게 A씨의 주된 업무였다.

세계일보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롤러코스터 레일에 다리가 끼어 한쪽 다리를 잃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A씨는 이날 오후 6시50분쯤 업무 교대를 하러 온 1년6개월 경력의 아르바이트생 B(25)씨와 함께 일하던 중 A씨의 오른쪽 다리가 롤러코스터에 끼인 채 10m가량 이동한 것이다.

놀이기구에 끌려가던 A씨는 오른쪽 무릎 아래 다리가 잘린 채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롤러코스터가 한 바퀴를 다 돌고 승강장에 도착한 뒤에서야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고가 관행처럼 이어져 온 인재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전요원들은 맨 마지막 열차 칸에 서 있다가 롤러코스터가 출발하면 승강장에 뛰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2명이 한 조로 근무할 때는 한 명이 안전장비 확인 후 승강장에 내리면, 또 다른 한 명이 롤러코스터를 출발시켜야 한다.

세계일보

그러나 이날은 롤러코스터가 한 바퀴 돌고 승강장에 도착한 뒤 사고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월드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안전관리운영매뉴얼을 토대로 B씨 등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여부도 확인한다.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오후 늦게까지 접합 수술을 받았으나 절단된 다리 부위 뼈와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고 놀이기구 윤활유 등에 오염돼 다리 접합에 실패했다.

세계일보

대구 이월드 허리케인의 실제 운행 모습. 이월드 홈페이지 갈무리


이 사고의 여파로 1994년 준공한 허리케인은 무기한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이월드 측은 “환자와 가족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점검을 다시 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대구=뉴시스

ⓒ 세상을 보는 눈,세계일보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

다른포토 더보기

세계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전체 댓글 보기

많이 본 뉴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