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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식구?…트럼프 "애플, 삼성에 관세 물리잔 말 일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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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내지 않는 기업과 경쟁시 애플의 관세 부담은 힘들어"
"쿡 CEO의 주장 설득력 있어…고민하고 있는 중"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팔은 역시 안으로 굽는다. 관세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미국에서 생산하라고 애플을 압박해 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인해 삼성과의 경쟁이 어렵다는 주장"을 하는 애플의 의견에 대해선 그 말이 일리있다며 편을 들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을 직접 언급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 활주로에서 기자들과 만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대한 관세 적용을 받지 않는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 제품이 수입 관세의 대상이 된다면서 (이럴 경우)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겪게 될 어려움과 관련해 좋은 사례를 들어 알려줬다"며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를 내지 않는 매우 좋은 회사와 경쟁한다면 애플이 관세를 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덧븥였다.

다시 말하자면 삼성전자 제품들은 중국 외에도 베트남과 한국 등 여러 곳에서 생산이 되지만 애플 제품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이 되기 때문에 삼성전자보다 대(對)중국 관세로 인한 타격이 더 크다는 말을 쿡 CEO가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된다면 자국 기업인 애플이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것이므로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추세다. 시안(西安)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2조3471억원으로 전체 반도체 매출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선전의 통신장비 공장을 폐쇄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톈진(天津)의 휴대폰 공장이 문을 닫았다.

아울러 중국 내 마지막 휴대폰 공장인 후이저우(惠州) 공장에서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해 공장이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얼마 전까지 보였던 태도와는 상반되는 것으로 향후 그의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해 달라는 애플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7일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중국에서 생산된 맥프로 부품에 대해 관세 면제나 경감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생산해라. 그러면 관세는 없다"고 주장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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