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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 추억' 대형구장 떠나 값진 이벤트 여는 ML

스포츠서울|입력 2019-08-14 11:09최종수정 2019-08-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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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추억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이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하는 리틀리그 클래식을 4년째 이어가는 것은 물론 중장년층을 위한 선물도 마련했다.

M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2020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2020년 3월 27일(한국시간) 30구단이 일제히 개막전을 치르는 가운데 1989년 개봉된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을 현실로 옮긴 옥수수밭 경기를 8월 14일에 개최한다. 그리고 열흘 후인 2020년 8월 24일에는 리틀리그 클래식을 진행한다. 올드 팬에게는 추억을 되새김하고 야구 꿈나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눈앞의 수익만 고려하면 막심한 손해다. 4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형구장을 포기하고 수용 규모 만 명 이하의 구장에서 경기를 열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보우만필드에서 열리는 리틀리그 클래식의 수용 규모는 3000명이 안 되며 꿈의 구장 경기가 열릴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 경기장도 8000명의 관중 밖에 입장할 수 없다. 그럼에도 ML 사무국은 야구팬으로 하여금 추억을 선물하게 위해 분주히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벤트 경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것이야말로 프로 스포츠 비즈니스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ML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꿈의 구장 경기를 계획한 것을 두고 “세대를 연결하는 건 스포츠의 중요한 역할이자 우리의 자부심이다. 영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옥수수밭에서 펼쳐지는 야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화합시킬지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화 꿈의 구장은 평범한 농부로 살던 주인공이 ‘야구장을 지으면 야구 선수들이 온다’는 게시를 받고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주인공 레이는 유년시절 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매개체로 추억을 쌓았고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지으며 별세한 아버지를 회상한다.

꿈의 구장 경기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킨다면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리틀리그 클래식은 ‘미래를 향한 투자’다. 2017년 8월 21일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 경기로 시작된 리틀리그 클래식은 ML 선수들과 리틀리그 선수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다. 경기 전 ML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더그아웃 혹은 선수단 버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훈련하며 추억을 쌓는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소속이었던 오승환 또한 한국 리틀야구팀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기 중에는 리틀리그 유소년 선수들이 관중석에 앉아 미래를 그린다. 올시즌에는 오는 19일 피츠버그와 시카고 컵스가 리틀리그 클래식에 참가한다.

미국에서 많은 이들이 야구 위기론을 강조하고 있다. 객관적인 숫자만 봐도 그렇다. ML 관중수가 줄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중계되는 포스트시즌 경기 시청률 또한 하향세다. 설문조사 결과 중장년층은 미식축구와 농구를 야구보다 선호하며 10대와 20대는 야구보다 E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야구와 관련된 추억을 가슴 속에 지니고 있다.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추억을 꿈의 구장 경기를 통해 되살리고 리틀리그 클래식으로 유소년 야구 저변을 키우는 게 ML 사무국이 그린 청사진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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