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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지상파 드라마 위기…20%는 이제 꿈?

스포츠월드|입력 2019-08-14 11:04최종수정 2019-08-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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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지상파 드라마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웠다. 볼만한 드라마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시청률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악화일로가 지속되면서 각 지상파가 특단의 조처를 취할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상반기 지상파 방송국 드라마들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젊은세대들이 주 시청 층인 요일극은 시청률 20% 넘기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그나마 체면을 살린 건 KBS2 ‘왜그래 풍상씨(22.7%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와 ‘닥터 프리즈너(15.8%)’, SBS ‘열혈사제’(22%)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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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은 날개를 달았다. tvN ‘왕이 된 남자’(10.9%)가 포문을 열었고, JTBC ‘스카이캐슬’(23.8%)은 지상파를 역전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상반기 최고의 화제성을 거뒀다.

최근 지상파의 분위기는 상반기보다 더하다. 20%는커녕 10%를 넘기는 것도 애를 먹고 있는 상황. 마니아 팬층의 사랑을 받았던 MBC ‘검법남녀2’(9.9%)도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한 채 종영했고, 현재 방영 중인 SBS ‘의사요한’(9.2%) 역시 초반 달궈지는가 싶더니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유는 뭘까.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비롯해 다시보기 사이트까지 다양한 플랫폼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에서 시청률 하락의 탓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 시청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채널 돌리기가 주요인인 셈이다. 여기에 시청자들이 해외 콘텐츠로 눈이 한층 높아졌고, 궁극적으로 이들의 시선을 잡는데 실패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는 최근 방송국들이 적자 추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장르나 참신한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는 과감한 투자에 망설이게 된 점에 기인한다. KBS는 올해 1000억 원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시청률은 광고 수익으로 직결되는 구조이므로 이번 가을 편성에서 오는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월화극 존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오는 9월 전파를 탈 예정인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편성을 확정하지 않았다.

MBC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소 800억 원에서 최대 900억 원의 적자 규모가 점쳐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올해 초 월화극 방영시간을 오후 9시로 한 시간 앞당기며 대처했지만 그마저도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SBS도 지난 6월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월화드라마를 폐지하고 지난 12일부터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를 방영 중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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